MBC 아침·저녁뉴스 사상 초유의 ‘녹화방송’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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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27.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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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MBC 아침·저녁 뉴스가 27일부터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지자 유례없는 ‘녹화 뉴스’로 방송을 땜질하고 있는 셈이다.

27일 MBC 기자들에 따르면 26일 저녁 보도국 벽면 등에는 <뉴스투데이>와 <이브닝뉴스>를 녹화방송으로 제작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오전 6시에 방송되는 <뉴스투데이>에 관해서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없으므로 리드멘트 겸 아침신문보기로 시작” “날씨와 교통정보는 제작 불가” “코너는 각 리포터 완제” “뉴스 없는 완제품으로 03~06시 작업 후 편성국으로 납품” 등의 지시사항이 공지됐다. 별별영상, 해외토픽, 스마트리빙, 연예투데이 등의 코너만을 미리 제작하겠다는 얘기다.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이브닝뉴스>는 기자 리포트가 3꼭지 나간다. 상황 변화가 예상되는 아이템은 제외하고 자막을 최소화해 방송 30분 전인 오후 4시30분까지 완제품을 편성국으로 납품하라는 지시도 붙었다.

<이브닝뉴스>는 27일부터, <뉴스투데이>는 28일부터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뉴스센터를 담당해오던 기술감독들이 추가로 파업에 동참해 인력이 부족해지자 ‘녹화 뉴스’라는 해결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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