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0일 오전 동중국해 공해에서 북한 유조선 ‘유성(YU SON)’호가 선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이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 제15호위함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심야에도 북한 유조선 ‘유성’호가 또다른 소형 선박과 나란히 근접한 모습을 해상자위대 소속 보급선이 포착했다"고 했다.
외무성은 "이들 선박은 모두 나란히 접근해 호스를 연결하고 있었다"며 "모종의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종합 판단한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한 ‘환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유성’호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라며, 이번 사안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통보하고 관련국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환적에 가담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은 중국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북한의 환적 의심 현장 사진을 공개해 왔다.
[이선목 기자 letswin@chosunbiz.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에서 조선일보 받고 경품도 받기]
[조선닷컴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