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 확정`…2021년부터 대학원 운영

입력2018.05.1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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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오는 2021년부터 카이스트(KAIST)융합의과학원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카이스트는 18일 카이스트 본관에서 융합의과학원의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은 두 기관이 그동안 행복도시 입주에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맺은 양해각서(MOU)를 발전시켜 융합의과학원 설립 계획과 각자의 역할을 명시, 책임과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합의각서라는데 의미가 있다. 합의각서(MOA)에 따라 카이스트는 협약 체결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이사회 승인 등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2019년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한다. 이어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하고 캠퍼스 추가 이전.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행복청은 융합의과학원이 관내에서 안정으로 운영될 수 있게 임대료 등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입주 승인 후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이 공동캠퍼스 규모와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복청과 카이스트는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행복도시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협력키로 했다.이번 합의를 통해 카이스트는 독자 공간을 확보해 설립하려던 융합의과학원을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임대형)에 입주시켜 교육·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수한 의사과학자와 융합 의과학 연구능력을 갖춘 의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와 과학기술자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융합 교육·연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행복청과 카이스트가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 및 기관 간 역할을 합의하여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융합의과학원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공간에 입주, 교육·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되 도서관·체육관 등 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모델이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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