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상반기 해외주식 300조원 결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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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9.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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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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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2612억 달러 달해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등 상위 10개 종목 미국株 독식
보관금액은 889억 달러로 반기 최대
최근 5개 반기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이 30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사고 판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보관 금액은 반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올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반기(1809.4억 달러) 대비 44.3%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3233.9억 달러)의 80.8%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2077.4억 달러로 직전반기(1274.1억 달러) 대비 63% 증가했다. 매도는 968억9600만 달러, 매수는 1108억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채권은 534.6억 달러로 직전반기(535.3억 달러) 대비 0.1%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인 미국과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이 전체 결제금액의 9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3.4%를 차지했다. 직전반기 대비(1158억 달러) 대비 67.5% 상승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 대중화 추세는 지속되는 중이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전년도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 상반기 결제금액은 177.8억 달러로 직전반기(192.8억 달러) 대비 7.8% 감소했다. 특히 순매수결제금액(17.1억 달러)은 직전반기(25.3억 달러) 대비 32.4% 급감했다.

상위 10개 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처칠 캐피탈 ▲팔란티어 ▲뱅크 오브 몬트리올 ▲아마존 ▲엔비디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89.2억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말(722.2억 달러) 대비 23.1%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658.8억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말(470.8억 달러) 대비 39.9% 늘었다. 외화채권은 230.4억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말(251.4억 달러)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1.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1.9%를 점유했다. 직전반기 대비(373.4억 달러) 대비 44.4% 상승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투자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종류별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미국 나스닥 기술주, 나스닥 100 및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됐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58.8억 달러)의 32.3%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INVSC QQQ ETF ▲항서제약 ▲SPDR S&P 500 ▲팔란티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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