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2차 반성문 "제 손으로 죽게 만들었다...모든 분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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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8.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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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모가 주변인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을 적은 두 번째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양모 장 모 씨의 반성문은 지난달 17일 제출한 것으로 친손녀보다 정인이를 더 위해준 양가 부모님의 손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게 만들었다며 자신이 불효자고 추악한 죄인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입양 기관 복지사들은 정인이를 지켜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그 노력을 헛되게 해 죄스럽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신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 남편은 정말 잘못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정인이로 인해 눈물 흘린 대한민국의 부모와 아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하고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남편 안 씨는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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