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10대 차량 절도…고급차·외제차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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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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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외제차와 고급 승용차만을 골라 훔쳐 타고 다닌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리를 마친 승용차 안에는 스마트 키가 놓여있어 문이 잠겨있지 않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불 꺼진 자동차 정비업소에 수상한 남자들이 들어섭니다.

수리를 마친 고급 승용차에 다가가 시동을 걸더니 그대로 몰고 달아납니다.

18살 양모 군 등 10대 5명은 지난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충남 서산과 천안, 당진 등의 자동차 정비업소를 돌며 외제차와 고급 승용차 16대를 훔쳤습니다.

이틀에 한대 꼴로 차량을 훔친건데 타고 다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차량을 버리고 다른 차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사촌 형제나 고교 동창생들로 양군이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일할 당시 수리를 마친 승용차에는 스마트 키가 그대로 차 안에 놓여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정비업소 주변에서 잠복 중인 경찰차의 번호까지 외워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박노술/충남 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 잠복차량 번호를 알고 피해 가면서 다른 곳에 가서 절취도 하고 도주할 때는 CCTV가 없는 샛길로 도주하는 치밀함도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양모 군 등 사촌 형제는 지난 6월 대전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석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18살 양모 군 등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조영호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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