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11월 개통…수도권 서북부 집값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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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5.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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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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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창릉신도시 통과
서울 접근성 크게 나아질 듯
수도권 서북부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을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오는 11월 완공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경기 고양,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권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자고속도로 법인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의 공정률이 96%를 넘어 예정대로 올해 11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을 잇는 도로다. 총 길이 35.2㎞로, 왕복 2~6차로로 조성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총 투자비는 2조1971억원에 달한다.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오는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관리운영하는 형식이다.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중 GS건설이 주관사로 지분(45.5%)이 가장 많다.

11월 개통되면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고양, 파주 및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등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주변 아파트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행신 나들목(IC)과 인접한 고양시 덕양구 ‘행신 파밀리에 트라이하이’는 지난 6월 1순위 청약에서 37.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북부 지역과 서울 및 경기 남부 지역 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광명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파주와 고양, 서울, 광명, 수원, 평택 등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구축돼 물류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균형 발전 등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의 관문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해 서울~개성~평양 고속도로가 현실화할 경우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손태락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난제가 많았으나 공기 내 완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준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성공으로 GS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및 천안~논산고속도로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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