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파우치형' > '원통형'…'각형' 감소

입력
기사원문
유동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점유율: 각형 49% 파우치형 28% 원통형 23%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주력 형태'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연합뉴스
전기차(EV)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가운데 파우치형 배터리가 큰 폭으로 확대된 반면, 원통형은 소폭 늘었고 각형은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44.0GWh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이들이 집계하는 전기차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을 의미한다.

이중 파우치형 배터리는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40.0GWh로 전체 27.8%를 차지했다. 파우치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탑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각형 배터리 탑재량은 70.8GWh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49.2%를 기록했다. 점유율만 놓고 봤을 때 2019년 56.8%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했다. 각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CATL, BYD 등 중국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통형 배터리 탑재량 역시 1년 전보다 3.8% 증가한 33.2GWh로 점유율 23%에 머물렀다.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에 납품된다. 역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위축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만든다.

한편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각각 제조한다.

SNE리서치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국·중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배터리 세 유형 모두 탑재량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점유율 자체는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 순을 유지하겠지만 그 변동 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확 달라진 노컷뉴스

▶ 클릭 한 번이면 노컷뉴스 구독!

▶ 보다 나은 세상, 노컷브이와 함께

dkyo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