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전자'로 체면 구긴 삼성전자..외국인 밀자 '11만 전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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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5.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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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오름세 전환
외국인 4거래일간 8223억원 누적 순매수..이날도 매수
노무라증권, 목표주가 11만원.."내후년까지 슈퍼사이클"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8300억원에 달한다. 이날도 다이와와 골드만, USB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 수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주가가 7만9600원까지 추락하면서 ‘7만 전자’로 회귀했다. 그러나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면서 반전을 썼다.

다만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 내린 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미국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오전 중에는 주가가 8만100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외국인이 삼성전자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반도체 수급이 호조를 보이자 반도체 업종 펀더멘탈과 성장 사이클이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5월 수출지표에서도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만큼 주가가 하락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디램과 낸드가 저점을 지나 오는 2023년까지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 오스틴 공장 화재나 생산 설비 부족 우려도 이달 중 모두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최근 전세계 백신 보급 확대로 근로자들이 회사로 돌아오면서 기업용 PC와 서버 수요가 늘고 있는 부분, 미국 현지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점.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는 분석이다.

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외국인 매수도 강화되고 있다고?

- ‘7만 전자’까지 밀렸던 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오름세

- 외국인 4거래일간 8223억원 누적 순매수

상승 모멘텀은 뭐라고 평가하나?

- 반도체 수급 호조..반도체 성장 사이클 회복 전망

- 노무라증권 목표 주가 11만원 설정..“2023년까지 슈퍼사이클”

- 백신 보급 확대·미국 현지 대규모 투자·이재용 사면 기대감 맞물려

반도체 업황, 산업 경쟁 심화 등 우려요인도 있잖아?

-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수요…“업황 기대 과도” 지적

- 유례없는 설비투자 확대…공급 초과 우려도

그동안 주도주 부재로 스팩, 암호화폐, 밈 주식 등 투기 쏠림이 심화됐는데.. 삼성전자의 부활로 투자 분위기도 달라질까?

- 스팩·암호화폐·밈 주식에 대한 경고음 잇따라

- 실적시즌 앞두고 대형IT주, 주도주 회귀 가능성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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