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 연간 GDP 성장률은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성장률은 시장의 컨센서스 2.1%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1차 산업이 3%, 2차 산업이 2.6%, 3차 산업이 2.1% 등 전 산업군이 골고루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전체 GDP는 29조629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5% 늘었는데, 1차 산업이 4.1%, 2차 산업이 6.8%, 3차 산업이 6.7% 성장했다.
중국은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에선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이뤄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됐던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6.8%로 폭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이 먹히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히 진정됐다. 경제도 빠르게 정상화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로 V(브이)자형 회복을 보였다.
수출은 중국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수출은 2조5906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중국에는 의료기기와 마스크는 물론 각종 산업 생산품 주문이 물리면서 수출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수출이 전체 글로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5년 평균인 11.9%에서 14.2%로 높아졌다.
한편 IMF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4.4%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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