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들어 온 아이들의 뺨이 발그레 붉어집니다. 올 겨울은 추위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따뜻해지고,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어느 날은 아침부터 보일러를 틀기도 하고 어느 날은 오후에 보일러를 꺼도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는 느낌이 들기도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가워 아이들이 외부활동을 하고 들어오면 코를 훌쩍이며 "이모, 추워요." 하는 모습에 "얼른 들어와. 그럴 줄 알고 따뜻하게 온도 올려 놨어." 하면 손과 발을 씻고 온 두 볼이 발그레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한 요즘 하랑의 거실은 북적북적 시끌시끌합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거실에 나와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저마다의 놀이를 하며 웃음 꽃을 피웁니다. 따뜻한 방의 온기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 아이들의 얼굴에 그늘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피빈 가족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사랑은 이렇게 쓰였습니다.
해피빈 가족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2,422,900원은 아이들의 난방을 위해 난방유를 가득 채우는 데에 사용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2회 난방유를 주입하였고, 앞으로 1회 더 주입할 계획에 있습니다. 해피빈 가족 여러분의 사랑처럼 가득한 난방유를 보니 부자가 된 듯 마음도 가득해졌습니다.
따뜻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한지 벌써 5일이 흘렀습니다. 모두 2019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셨나요? 하랑 친구들은 해피빈 가족 여러분 덕분에 2019년 연말도 2020년을 새해를 맞이하면서도 따뜻한 온기와 함께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부쩍 아이들의 키가 많이 큰 것이 보이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것이 2020년의 가장 큰 목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하랑이 되겠습니다. 올 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매일 따뜻하고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