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숙원사업' 울릉공항 내년 4월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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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6.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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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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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1200m급 활주로, 50인승 항공기 취항… 공사 입찰 진행, 배로 6~9시간서 1시간으로]


울릉공항이 내년 4월 첫 삽을 뜬다. 2025년 5월이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자동차와 배를 이용해 6~9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이 비행기를 통해 약 1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권 요금은 현재 뱃삯 수준인 9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16일 울릉군청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울릉공항은 건설 공사 입찰을 진행중이다. 현재로선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림산업과 포스코의 입찰이 유력한 상태다.

조달청은 오는 17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마감하고 7월 2일 부산지방항공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절차를 거쳐 울릉공항은 2020년 4월 착공에 나서 2025년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 취항 가능한 1200m급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 취항 가능한 1200m급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너비 30m 활주로와 6개 계류장이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 1997년이다. 당시 사업성 분석 결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면서 사업이 10여 년 넘게 보류됐다. 2010년부터 재개돼 2015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나 시공사에서 선정 과정에서 불발돼 다시 중단됐다.

국토부는 이번 입찰 방식에 있어서 당초 2016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이 아닌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전환했다.3년 전 울릉공항 입찰에서 적자 시공의 우려로 입찰 참가자가 중도 포기하면서 낙찰자 선정이 불발됐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처음 울릉공항 건설에 대한 논의가 대두된 시점이 1969년인 점을 감안하면 울릉도민으로선 50년만에 숙원 사업을 이룬 셈이다. 울릉군청은 섬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이고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연간 관광객 목표가 50만인데 벌써 20만명 가까이 울릉도를 찾았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인구 1만명인 울릉도에 66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며 " 5월에만 8만3011명이와 관광객이 역대 최고에 달했다. 전 국민이 올수 있는 편의가 확장 돼 기대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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