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장동력 강화 - 신한, 고객중심 문화…하나, 해외진출 확대 - KB는 ‘디지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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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21.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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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금융사 CEO 하반기 경영전략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컨벤션센터에서 그룹사 부장급 이상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리더스 콘퍼런스 2019’를 열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안정적 그룹체제 구축,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자산관리(WM)·글로벌·기업투자금융(CIB)·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그룹 경영 시너지 창출 등 5대 경영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특히 10%대에 그치는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2∼3년 내에 각각 40%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의미의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은행 수익은 자산운용과 캐피털 등을 통해, 비이자 수익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또 26개국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같은 날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중심과 신한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영업 방향을 정하는 것은 ‘핵심성과지표(KPI)’이며 KPI의 키(key)는 고객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5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디지털 혁신과 ‘KB다움’의 실천을 다짐했다. ‘KB다움’이란 ‘토론은 여러 목소리로, 실행은 한목소리로’ 등 10개의 행동 양식이 담긴 업무 규범이다. 윤 회장은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인증, 리서치 챗봇 ‘리봇’ 등을 디지털 혁신의 성공사례로 꼽았다.

지난달 28일 취임 100일을 맞은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경영진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올 하반기 주요 추진과제로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인수금융 추진을 결정했다. 지 행장은 또 30년 해외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인도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진출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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