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NFT 기반 커뮤니티가 인스타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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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NFT는 메타버스 신분증의 진화된 모습"
"NFT·메타버스로 마케팅 시작하는 기업도 증가할 것"
"디파이·NFT 결합한 플랫폼 간의 경쟁도 시작될 것"
[파이낸셜뉴스] 올해 거래액이 130억달러(15조4700억원)을 넘어서고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을 정도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토큰) 열풍이 뜨거웠던 가운데 해외 가상자산 전문 기관들은 내년에도 NFT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더 많은 기업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고 NFT에 기반한 커뮤니티가 웹 2.0 시대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협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거래소 "NFT 기반 커뮤니티 SNS 위협할 것"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게시글 '2022년 웹3.0과 가상자산경제를 위한 10가지 예측'을 통해 "우리는 창작자 토큰이나 팬 토큰이 더 많은 일등석(a first class seat)을 차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0월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NFT 시장이 가상자산 산업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창작자 토큰이나 팬 토큰이 더 많은 일등석(a first class seat)을 차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은 코인베이스 홈페이지 캡쳐. /사진=fnDB

코인베이스는 이어 "NFT는 메타버스 사용자들의 디지털 신분증이나 여권 차세대 진화 단계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NFT의 종류에 따라 작고 다양화된 커뮤니티에서 모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NFT에 기반한 커뮤니티가 웹2.0 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실질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올해 코카콜라나 돌체앤가바나 등이 NFT 컬렉션을 내놓은 데 이어 2022년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메타버스와 NFT 시장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많은 브랜드들이 NFT가 브랜드 마케팅과 브랜드 충성도 확립을 위한 훌륭한 수단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디다스가 최근 인기 NFT 컬렉션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과 함께 새로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코인베이스는 "우리는 또한 더 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들의 개인 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NFT를 사용하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NFT와 메타버스는 브랜드의 새로운 인스타그램이 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처럼 2022년에는 많은 브랜드들이 NFT나 메타버스 마케팅을 시작하는 것을 볼 것으로 예상도 내놨다.

"디파이·NFT 결합한 플랫폼 등장할 것"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com)도 30일 NFT와 가상자산의 2022년에 대한 예측을 발표했다. 에단 맥마혼(Ethan McMahon) 체이널리시스 경제학자는 "NFT는 2021년 3월 이후 월별 웹 방문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특정한 지역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에는 NFT에 대한 다양한 투자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단 맥마흔은 "NFT 수익의 대부분은 화이트리스트를 통해 낮은 가격에 투자하는 소수의 초기 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다"며 "2022년에는 봇을 활용한 민팅(발행) 단계에서의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com)도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는 NFT에 대한 다양한 투자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fnDB

체이널리시스는 NFT 투자자와 발행기업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에는 코인베이스나 FTX 등 많은 기업들이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NFT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 체이널리시스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핀테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경쟁으로 소비자의 가상자산 접근성은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디파이와 NFT를 다루긴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선호하는 사실은 웹 3.0에서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자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Crypto Theses 2022)를 통해 향후 10년간 NFT 아트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NFT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용된다면 회원권과 굿즈의 개념이 결합한 팬 토큰(fan token)의 형태로 사용자들이 NFT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메사리는 2022년 NFT의 중요한 트렌드로 '매수하는 NFT'가 아닌 '취득하는 NFT'를 꼽았다. 내가 취득한 모든 학력, 경력, 자격증 등을 웹3.0 지갑에 NFT로 담는다면 졸업장 위조 논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NFT #메타버스 #2022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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