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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X이동휘X이하늬, 웃기기만한 '부라더'가 아냐(ft.지창욱) [종합]



[OSEN=이소담 기자]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뭉쳐 11월을 웃음 바다와 감동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11월 2일 개봉)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부라더’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하며,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마동석 분)과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이동휘 분)이 3년 만에 본가로 소환돼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오로라’(이하늬 분)를 사고로 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형제는 한 프레임에만 있어도 웃음을 유발한다. 꿈이 많은 형과 총명한 동생,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다. 다만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던 본가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각자의 개인적인 이득 때문이라 벌어지는 갈등이 이 영화의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갈등이다.

인물들 간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영화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유쾌함과 캐릭터 색깔도 끝까지 잃지 않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굉장히 차분하고 이성적이다. 그러면서도 자기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이 굳건하다. 자신의 움직임과 카메라 이동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이 타고났다. 액션도 잘하지만 코미디도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 점을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마동석은 “요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고 묵묵히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동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섰다. 그는 “감독님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저도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결심하던 시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떨리는 것 같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어떤 포지션이든 작품에 참여하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은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작품이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떨리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오로라는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캐릭터다. 이에 대해 장유정 감독은 “장면의 목표에 대해서 아주 명확하게 이해한다. 감독의 디렉션의 흡수력이 높았다. 무던하고 적극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과 융합도 잘 하는 배우였다. 오로라 역할이 쉽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잘할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하늬는 “한국 사람이라 건드려지는 정서가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저도 영화를 보면서 묘했다. 웃자고 달려들었다가 울고 나올 것이다. 코미디를 보러 오셨다가 눈물을 흘리다 오실 것 같다. 참 많은 것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엄마, 아빠의 러브스토리일 수도 있고 코미디, 휴먼가족코미디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의 배경지는 안동이다. 세트나 CG가 아닌 실제로 안동의 퇴계 태실(퇴계 이황 선생 출생지)과 의성 김씨 종택에서 촬영이 이뤄져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제로 퇴계 태실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60호로 지정돼 지금까지 상업적 용도로 사용된 전례가 없다.

이에 장유정 감독은 “안동이 아니었다면 이러날 수 없는 보수적인 상황에서 오는 갈등이 있다. 현대와 걸맞지 않는 고립된 느낌 때문에 답답해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안동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가져왔다”며 영화에서 남은 소중한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영화 속에는 히든카드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우정출연이 돋보인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깜짝 선물이 될 전망. 영화 ‘수상한 그녀’의 김수현을 잇는 인상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보여 많은 기대를 품어도 좋다.

이에 장유정 감독은 특히 지창욱의 특별출연에 대해 “저와 뮤지컬을 두 편 함께 했다. 공연은 연습기간 동안 배우와 연출과 매일 만나다 보니까 서로 의지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서로 바라보면서 막역한 사이가 됐다. 영화 작업하는 데 있어서 흔쾌히 참여해줬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코미디 영화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호쾌하게 웃고 동시에 따뜻한 마음도 가질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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