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핀테크 합류 후 가입자 4배·이용건수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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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10.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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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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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317만→1197만, 이용건수 173만→374만
토스·카카오페이 참여하며 출금이체 비중 2%→28%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12월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해 신한은행의 오픈뱅킹 활용 서비스 시연을 보고 있다. 2019.12.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핀테크 기업이 지난달 18일부터 오픈뱅킹에 참여하면서 은행권 시범운영 기간보다 가입자 수가 약 4배, 이용 건수는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가입자가 지난 8일 기준 1197만명으로 시범운영 기간(2019년 10월30일~12월17일) 317만명보다 880만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등록계좌와 이용건수도 778만좌에서 2222만좌, 173만건에서 374만건으로 증가했다.

오픈뱅킹은 은행이나 핀테크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의 조회·이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은행들만 참여했으나, 지난달 18일부터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사업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585만명,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216만명이 가입하는 등 은행권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은행권은 시범 시행 첫 주 가입자 117만명을 기록한 뒤 이후 10일 단위로 가입자 40만~50만명을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34만명으로 떨어졌다.

송금 서비스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 다수 참여하면서 시범 운영기간 2%에 불과하던 출금이체 서비스 비중이 28%로 대폭 상승했다. 대표적인 간편송금 업체 토스와 카카오페이는 오픈뱅킹 전면 시행 이후 출금이체를 펌뱅킹 방식에서 오픈뱅킹으로 변경했다.

은행권 고객은 오픈뱅킹 전면시행 이전과 이후에 큰 변동 없이 잔액조회 중심(84%)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핀테크 업계는 은행과 달리 출금이체 서비스가 81%를 차지했다. 서비스 전체적으로는 잔액조회(58%), 출금이체(28%), 거래내역 조회(10%), 계좌실명조회(3%), 입금이체(1%) 순으로 이용했다.

지난 8일까지 193개 기관이 이용 신청한 가운데 전면시행 당시 47개 이용기관이 참여했고 이달 중 씨티은행(9일)과 4개 핀테크 기업이 추가로 참여한다. 또 1분기 중 15개 핀테크 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전망이며, 나머지 126개 기관도 이용 적합성 승인, 기능테스트, 보안성 점검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한편 금융위는 정책 연구용역을 거쳐 Δ참가기관 제2금융권으로 확대 Δ조회·이체에 한정된 API 다양화 Δ채널 확대 등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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