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먹어도 될까?…“돼지에는 치명적, 인체에는 무해”

입력
수정2019.09.17. 오후 10:04
기사원문
박광식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안심되지 않는게 사람 심리죠.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박광식 기자, 일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이게 맞습니까?

[기자]

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 건데요,

돼지나 멧돼지만 걸리는 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3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사람이 감염됐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앵커]

조류인플루엔자나 신종플루는 가축과 사람에게 모두 전염되잖아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왜 사람에게 전파가 되지 않는 거죠?

좀 궁금한데요?

[기자]

조류인플루엔자나 신종플루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우 짧은 유전정보를 가진 바이러스로 돌연변이, 즉 변종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동물과 사람 간의 벽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간의 장벽을 잘 뛰어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키려면 살아있는 세포에 달라붙어 세포 안으로 침투해야 하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돼지 세포에 잘 달라붙지만, 인체 세포에는 잘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잘 달라붙지 못하니 감염이 안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고 해도 돼지고기를 평소처럼 먹어도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혹시 주의할 게 있을까요?

[기자]

일단 감염된 돼지고기는 매몰처분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습니다.

안심해도 됩니다.

만에 하나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게 되더라도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사람에겐 감염되진 않으니까 괜찮습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 ‘여심야심(與心ㆍ野心)’ 취재기자가 전하는 국회 뒷 이야기

▶ 네이버 채널 KBS뉴스 구독! 시원하게 털어드립니다

▶ ‘TV보다 ㄹㅇ’ 당신의 진짜 뉴스 ‘케이야’

기자 프로필

의학전문기자 · 의사 · 전문의로서 최신 의학 뉴스를 큐레이션합니다. 건강 인사이트 채널 좋아요! 구독! 부탁드려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