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푸르지오인데”…새 모델하우스 앞에서 펼쳐진 하자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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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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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주차장 누수 등 입주 후 하자 다수 발생" vs 대우건설 "하자문제는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우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짓는 '운정 파크 푸르지오'가 분양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새롭게 문을 연 모델하우스 앞에서는 운정신도시 내 또다른 푸르지오 단지인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아파트 하자 문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하자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대우건설은 당초 입주민들이 생각한 만큼 하자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을 뿐 하자보수는 원칙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방침이어서 양 측의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입주민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단지 내 하자 보수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 14일은 운정신도시 내 새 분양단지인 운정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 바로 앞에서 펼쳐졌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는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1142번지 일대에 조성된 195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해 7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입주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파트지만 하자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입주민들은 "지난해 입주 초 내린 집중호우 당시 중앙광장과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엘리베이터 사고 역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세대 및 공용하자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중호우로 중앙광장과 지하주차장 등이 대거 침수가 되는 일이 있었음에도, 대우에서는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의심되는 부실했던 우수관로 등을 보강하는 대신 눈가림성 땜방공사만 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 여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측은 지난 14일과 15일에는 소규모 시위를 진행했으며 16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입주민 측은 건설사 외에도 관계당국에 입주민들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15일 진행된 집회에서는 파주시의회 이용욱 의원 등에게도 입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내주 단지를 방문해 행정감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건설 측은 입주민들과 하자 보수 진행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을 뿐, 예정대로 하자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께서 생각하시는 만큼 하자보수 진행속도가 더디다 보니 불만이 생긴 것 같다"며 "하자보수와 관련해서는 규정대로 절차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지난 14일 문을 연 파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 앞에서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들이 하자 시위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시위를 하고 있다.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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