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 양성 판정 늘고 있다…3차 유행 증가세 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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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변이 바이러스 9건 추가 발생...누적 128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단장을 맡는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검사 양성률(검사 받은 사람 중 양성 판정 받은 비율)이 이달 초 0.97%였다가 이달 셋째 주 1.2%를 초과했다며 3차 유행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단위의 검사 양성률이 지난 2월 초에는 0.97%였는데, 2월 3주에는 1.2%를 초과해서 검사 양성률도 증가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라며 “상당히 3차 유행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에 대한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증가 배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이 늘어나고 또 유흥시설도 다시 또 개소를 하게 되고, 설 연휴를 전후한 사람 간의 접촉, 이동량이 굉장히 많이 증가를 한 게 있다”며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전파가 확산될 그런 우려들이 많아지고, 또 최근 몇 가지 사업장과 의료기관에서의 집단감염들이 보고되며 확진자 수가 좀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3차유행의 증가세 외에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이날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9명 늘어 누적 128명을 기록했다. 영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감염자가 109명, 남아공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 변이 감염자가 6명이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그리고 또 해외유입 관련된 국내 사례가 128건까지 증가했다”며 “최근 알려진 영국이나 남아공, 브라질 변이 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 이러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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