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흑사병으로 한인 관광객 등 격리…마못 생간 먹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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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7.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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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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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으로 격리된 몽골 바얀올기©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서 흑사병이 발병해 6일간의 격리 검역 조치가 취해졌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등에 따르면 대형 설치류인 마못의 생고기와 생간을 먹은 남녀가 페스트균에 감염돼 숨졌다. 마못 간 생식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스태미너 증진식으로 알려져 있다.

치명적 전염병인 흑사병 출현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역당국은 지난 1일 격리·검역 조치를 선포했다. 사망한 남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이들과 접촉한 118명에 대해 격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등 예방적 조치를 취했다. 격리 조치된 118명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스위스, 스웨덴. 카자흐스탄 등 외국 관광객 7명도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격리 인원이 이보다 많다는 보도도 나온다.

검역 당국은 6일간의 검역(쿼런틴)기간 동안 추가 발생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부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흑사병은 중세 유럽서 수백만명을 죽인 전염병의 대명사이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된 현재에는 치사율 30~60%에 항생제로 치유도 가능한 질병이다.전염병 발병시 격리 검역을 의미하는 '쿼런틴(quarantine)'이라는 말도 중세 당시 페스트 감염 우려에 배를 항구밖에 40일간 격리 정박후 입항하도록 한데에서 나왔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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