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후보군에서 아예 빼 달라”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다.
남 전 지사는 3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사직 사퇴(10월25일)를 전후해 국민의힘 차기 도지사 후보군으로 각종 언론에서 자신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 전 지사는 “현재 운영하는 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고, 여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차기 도지사 후보군에서 저를 아예 빼 달라”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재선에 도전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도지사 선거(유권자 1053만3027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투표수 608만4955표(투표율 57.8%) 중 337만621표(득표율 56.40%)를 얻어 212만2433표(득표율 35.51%)에 그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제치고 제35대(민선 7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남 전 지사는 내년 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많은 연락이 당 내외에서 오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도지사 후보군이 풍성한 민주당과 달리 뚜렷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국민의힘은 가장 강력한 주자 중 한 명인 남 전 지사가 이처럼 정계복귀에 선을 긋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남 전 지사는 지난 2019년 3월 정계은퇴 직후 설립한 스타트업 헬스케어 기업 ‘빅케어’ 경영에 전념하면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