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동아단독]담화 하루 전 “최 선생님 확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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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1.05.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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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전반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의견을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는 최순실과 상의해야 안심했다고 합니다.

어제 채널A 단독인터뷰에서 정윤회 씨는 최씨가 연설문을 고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녹취록을 들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계속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연설문 수정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 남편 정윤회 씨.

[정윤회 씨]

"책임감을 갖고 해야하는 게 연설문이에요. 그건 전문가 아니고 큰 거를 고치고 이럴 수가 없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013년 10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호성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합니다.

총리 담화가 당장 내일인데 내용을 빨리 정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재촉에,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와 상의를 했고 따로 정리해서 보고하겠다고 말합니다.

재촉하던 대통령도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2013년 10월 31일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를 앞두고 정호성 전 비서관은 대통령 발언 내용을 놓고 최 씨와 상의합니다.

최순실 씨는 정호성 비서관에게 대통령 발언 중 "소크라테스 관련 내용은 뺄까"라고 묻습니다.

정호성 비서관은 웃으며 "우리 스스로가 악법도 법이라고 하는 거 같다"고 말합니다.

대통령 연설문에 들어갈 문구 하나하나까지 최순실 씨가 결정한 겁니다.

청와대 권력의 중심에 최순실씨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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