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한 번에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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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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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 되면서 건강검진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CT나 PET검사 받을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건강검진 기본 항목만 받아도 1년치에 육박하는 방사선에 노출되고, CT까지 받으면 최대 11년치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층촬영의 일종인 CT나 PET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검사하는 정밀 진단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건강 검진 때도 빠지지 않습니다.

건강검진 기관

"허리 CT·목 CT·폐 CT·대장내시경·심장초음파, 이 중에 2가지 선택하는 게 A형이고요."

서울 의료원 김무영 교수팀이 전국 건강검진기관 286곳을 조사한 결과, 기본 검진 항목만으로 평균 2.49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인공방사선 노출량 1밀리시버트를 넘는 수치입니다.

CT나 PET검사 등을 추가로 선택하면 14.82밀리시버트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CT가 가장 노출량이 높았고, 그 다음 조영술과 PET, X레이 순이었습니다. 40밀리시버트까지 치솟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이 3.6밀리시버트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11년치의 방사선을 한번에 쪼이는 셈입니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100밀리시버트에는 못 미치지만 안전한 수준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방사선 노출뿐만 아니라 비용 문제도 있는 만큼, 건강 검진에서 과도한 선택 검사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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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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