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ALK] 새 앨범 ‘7 for 7’으로 돌아온 갓세븐 | 잭슨 탈퇴 없다…7년 차 징크스 뛰어넘을 것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7인조 그룹 갓세븐(GOT7)은 현재 가요계 톱으로 꼽히는 엑소, 방탄소년단의 아성을 위협하는 차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상반기 앨범 판매량만 33만장 이상이다.

2014년 데뷔 후 눈부신 발전을 보여준 갓세븐이 지난 10월 10일 새 앨범 ‘7 for 7’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타이틀곡까지 직접 쓰며 또 한 뼘 성장했다. 앞서 ‘플라이트 로그’ 3부작 ‘FLY’ ‘하드캐리’ ‘Never Ever’로 대중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받은 갓세븐은 이번에는 청춘의 ‘불안’을 노래한다.

“이전에는 노래마다 뚜렷한 기승전결 스토리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냥 알 수 없는 미래 속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불안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뻔한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 나이 때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정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JB)

일반적이기보단 다소 특별한 ‘연예인’의 진로를 택한 갓세븐이지만 동년배 청춘의 불안과 좌절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나이기 때문에 유독 더 절박하게 느껴지는 고민들이 있어요.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로 다가오곤 해요. 특히 갓세븐만의 정체성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돼요.”

앨범 키워드 자체가 갓세븐 그들 자신의 이야기인 셈. 하지만 그런 불안함조차도 갓세븐에게는 영감이 된다.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이다.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함성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음악에 담게 됩니다.” (JB)

갓세븐은 이번 앨범 전곡 크레디트에 멤버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음악적 성장이 돋보이는 대목. 특히 JB가 쓴 ‘You Are’는 갓세븐의 첫 자작 타이틀곡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물이다.

JB는 “타이틀에 대한 기대가 제일 낮았던 곡이 타이틀이 돼 정말 기뻤다”고 했다. 부담감과 책임감도 커졌지만 이를 이겨내는 과정 자체가 성장인 것 같다고도 덧붙인다.

JB, 마크, 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 등 한국, 중국, 태국의 다국적 인재들이 모인 갓세븐은 어느 팀보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연습생 때부터 함께 3~4년을 보내 벌써 10년 가까이 함께 지내오고 있거든요. 데뷔 전에 싸울 것도 다 싸웠고(웃음),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어요. 정서적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외국인 멤버들이 연습생 때부터 워낙 한국에 적응을 잘해서 한국인 일곱 명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적지 않은 아이돌 그룹이 ‘마(魔)의 7년’(표준계약서상 최장 계약 기간) 앞에 무릎을 꿇고 일부 멤버의 이탈 혹은 팀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게 현실. 갓세븐 역시 멤버 잭슨이 일본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하며 탈퇴설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갓세븐은 “멤버들마다 제각각 팀에 대한 의리가 있다. 갓세븐을 지키고 싶다는 각자의 꿈이 있어 어떤 상황도 조율하며 가게 된다”고 힘줘 말했다. 잭슨 역시 “언제나 갓세븐 잭슨으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P 박진영 PD님이 항상 말씀하세요. 팀이 지속되기 위해선 일곱 명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요. 또 가수로 오래가고 싶으면 확고한 음악 성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시죠.” (JB)

7년 차 징크스도, 갓세븐 앞엔 무력해 보인다. 이들은 “흰머리가 나고도 콘서트를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며 키득거렸다.

‘2세대 아이돌’의 시초 격인 원더걸스가 데뷔 10년 만에 해체를 선언하고 2PM 역시 멤버들의 줄입대를 앞둔 시점.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갓세븐은 어느새 소속사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이들은 소속사 후배 트와이스와 DAY6, 연내 데뷔를 앞둔 보이그룹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박세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psy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9호 (2017.10.18~10.24일자) 기사입니다]





▶직장인 당구왕은 바로 당신! 지금 신청하세요
▶뉴스 이상의 무궁무진한 프리미엄 읽을거리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