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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2018 KBO 신인드래프트] NC 다이노스 지명, 고려대 이승헌 "잘하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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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 글 장동민 기자, 사진 조시온 기자] 오늘(1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이승헌(체교14)이 2차 9라운드 9번 전체 89번으로 NC다이노스에 지명됐다. KBO 리그에서 흔치 않은 좌완 강속구 투수 자원으로 상위라운드 지명이 예상됐던 것과는 다소 동 떨어진 결과였다. 이승헌을 지명한 양후승 NC 다이노스 스카우트 팀장은 "이승헌은 146-7의 구속을 가지고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자원"이라면서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대학무대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만난 이승헌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기쁨이 모두 비쳐났다. 신일고 시절에 비해 지명순위가 내려갔지만 마냥 기쁘기만 하다는 이승헌과의 인터뷰를 <SPORTS KU>가 담아 왔다. 다음은 이승헌과의 일문일답.
SPORTS KU(이하 KU) : 지명 축하한다. 소감이 궁금하다.
이승헌(이하 이) : 기대하진 않았는데..(에이 솔직히 기대는 하고 왔을 것 같은데) 맞다 기대는 조금 하고 왔다(웃으며) 지명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KU : 신일고 시절 4라운드 4번으로 두산에 지명됐었다. 다소 라운드가 밀렸는데 아쉬움은 없나.
이 : 개인적으로는 대학에 들어와 고등학교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아마 그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지명됐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기쁘다.
KU : 이제 대학 무대를 벗어나 프로무대에 발을 들이게 됐다. 대학에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 몸 관리를 잘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운동 선수는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4년 내내 부상을 조금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KU : 그렇다면 반대로 대학에 와서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 : 3학년이 되면서 나만의 투구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다. 그 덕에 스피드도 많이 늘었고.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르면 그 밸런스가 다시 나왔다. 나만의 투구 밸런스를 찾은 것이 대학에서 제일 크게 얻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KU :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NC에 입단한 소감과 각오.
이 :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NC 다이노스에 좌완투수 자원이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해볼만 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KU : 몸 상태는 언제쯤 좋아질 것 같나.
이 : 지금 운동을 쉬며 몸을 추스르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히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많이 좋아진 것만은 확실하다.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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