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연령 15→13살 이상
30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연두색 미니 ‘따릉이‘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30일 기존 따릉이 보다 크기·무게를 줄여 몸집이 작은 사람들도 편하게 탈 수 있는 ‘새싹따릉이’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송파·강동·은평구 등 3개 구에 우선 배치했다. 서울시는 이용수요, 만족도 등 시민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새싹따릉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새싹따릉이의 바퀴 크기는 일반 따릉이 보다 4인치 작은 20인치다. 무게도 18㎏에서 16㎏으로 2㎏ 가벼워졌다. 자전거 바퀴와 바구니에는 노란색에 가까운 ‘밝은 연두색’을 칠했다. 크기가 작은 만큼 새싹따릉이 이용연령은 13살 이상으로, 일반 따릉이(15살 이상) 보다 낮아졌다.
새싹따릉이는 지난해 12월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서 한 고등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크기가 획일화 돼 있다.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 서울시가 이를 수용해 도입이 추진돼 왔다.
아울러 서울시는 애초 올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제로페이’ 할인 혜택을 내년 연말까지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과 적정한 감면율 수준에 대해 검토 중이다. 현재 제로페이로 따릉이를 이용하면 일일권은 50%, 정기권은 30% 할인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연령 제한 때문에 따릉이를 타지 못했던 청소년들도 학교나 학원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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