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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5강 - 서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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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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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좌는 서페이서 입니다.

 

도색을 하려는데 그냥 색상만 칠하면 되지 왜 귀찮게 뭘 더 뿌리라고 합니다.

그게 서페이서라는데 그건 도대체 뭘까요?

귀찮은데 뭘 자꾸 뿌리라는건지 꼭 뿌려야만 하는건지 한번 알아볼까요?

 


1. 서페이서란?

 

 

 

 

<다양한 종류의 서페이서(프라이머)>

 

서페이서는 플라스틱 부품과 도료의 점착력을 높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프라이머의 한 종류 입니다. 플라스틱 모형에서는 서페이서를 사용하지만 레진이나 금속 등 부품의 재질에 따라 레진프라이머나 멀티프라이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라이머란 부품의 표면을 부식이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이후의 도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부품표면에 최초로 도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서페이서의 종류

 

 

 

 

<다양한 입자의 서페이서들>

-입자에 따른 분류
서페이서에는 500~1500정도의 다양한 숫자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입자의 굵기를 뜻합니다. 사포의 방수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편리하며 실제로 비슷한 정도의 거칠기를 가진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입자는 용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지만 보편적으로는 1000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서페이서들>

 

-색상에 따른 분류
현재는 다양한 색상의 서페이서가 출시되어 블랙, 화이트는 물론 최근엔 마호가니 색상의 서페이서도 출시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 화이트, 그레이 정도는 구비해 두시면 상당히 쓸모가 있습니다.
 


3. 서페이서를 뿌리는 목적

  1. 부품과 도료의 점착력 증가
  2. 표면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어 수정할 부분을 알아보기 쉽도록 해줌
  3. 미세한 흠집을 메워줌
  4. 밑색을 균일하게 하여 도장시 발색을 고르게 해줌

서페이서는 도료의 점착력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회색은 조형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면상태나 부품의 각을 돋보이게 해 줍니다. 이처럼 조형을 부각시켜 주기 때문에 서페이서 샷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서페이서가 메워주는 입자는 그야말로 미세한 입자이기 때문에 면정리는 착실히 하셔야 합니다^^ 사실 4번의 밑색을 균일하게 하는 작업은 설정색과 다르게 칠할것이 아니면 별 소용없는 작업이긴 합니다. 이 부분은 도료 부분에서 또 언급하겠습니다.
 


4. 서페이서는 꼭 올려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락카도료는 플라스틱 부품에 무리없이 점착되기 때문에 서페이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서페이서의 작업은 작업공정(시간,노력)이 증가하고 피막이 두꺼워지며 밝은색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밑색을 한번 더 작업해 주어야 하는 등 여러모로 귀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페이서를 뿌리는건 만에하나라도 공들인 도색작의 피막이 떨어져나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표면을 만들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표면의 확인을 위해서 점검차 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포질 이후 면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것이지요. 이 역시 여러분이 잘 선택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
 


5. 서페와 사포질의 관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페이서는 미세한 틈을 메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낮은 번호의 서페이서를 뿌릴수록 흠집이 더욱 잘 가려지지만 그만큼 표면이 거칠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000 서페이서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략 800~1000방 정도의 사포질 자국은 가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1500 서페이서를 뿌린다면 표면이 고와지는 대신에 흠집이 어느정도 남게 되겠지요. 도색방법을 결정하신 후 알맞은 숫자의 서페이서와 사포질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6. 컬러 서페이서의 활용

앞서 설명드렸듯 서페이서를 사용하는 것은 작업공정을 늘리고 피막이 두꺼워지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꼼수는 존재합니다.

블랙이나 화이트 부품에 각각 블랙과 화이트 서페이서로 마무리를 한다면 서페이서 작업 한번만으로 단단하고 얇은 피막과 작업시간의 단축을 동시에 얻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밝은 색의 부품 도색의 경우 그레이 서페이서가 색상을 어둡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이트를 한번 더 뿌린 후 본색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화이트 서페이서를 사용하면 이러한 공정을 한층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밑색에 대한 설명은 도료파트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강좌는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서페이서를 뿌리려면 에어브러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브러시 강좌를 먼저 할까 고민했는데 사실 뿌리는게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여 브러시에 대한 강좌는 도료및 마감제까지 끝낸 후에 다루어 볼까 합니다.

다음 강좌는 도색의 꽃인 도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꿈틀이
꿈틀이

Team 단두대, 꿈틀이의 작업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