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3억70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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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평균 45% 상승… 세종·대구·광주는 1억 이상 ↑


정부의 각종 재건축 규제로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새 아파트가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평균 45%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억7000여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로또분양’의 위세를 실감케 했다.

13일 직방이 전국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격은 분양가보다 12.73%(약 6812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 관계자는 “신축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도별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서울이 3억7319만원이나 상승해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고 상승률도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3곳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20.2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도 확인되는 등 서울 중심 신축아파트 상승이 경기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도 보였다.

올해도 신규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분양가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고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막차타기 열풍이 과열될수록 이 같은 트렌드는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직방 관계자는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2020년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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