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에 대한 공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모 장모씨의 이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이 확산되며 분노를 키우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인이 양모의 이모가 쓴 글’이라는 제목으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장씨의 이름)이 이모’라고 소개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교회 가족과 지인 여러분께 알립니다. 지금 편파적인 방송에 속지 마십시오. 두 눈을 막고 작은 교회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절대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장했고 마지막에는 “이 글을 널리 알리십시오”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여기에 언급된 ‘편파적인 방송’은 정인이 사건을 집중 조명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한 관련 언론 보도인 것으로 보인다. 또 ‘작은 교회’라는 표현은 장씨의 친부가 목사로 있는 경북 포항의 한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A씨가 장씨의 실제 이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장씨와 정인이 양부 안모씨를 팔로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이 여러 곳으로 공유돼 논란이 거세지자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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