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도쿄 올림픽, e스포츠 중심 비대면으로 전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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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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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도쿄 올림픽 취소론과 관련해 e스포츠 중심 비대면 올림픽으로 전환하자고 SNS를 통해 24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일본 내 코로나 사태가 악화하고 있는 데다, 백신 수급 문제도 원활하지 않아 도쿄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평화?친선?도약의 올림픽 정신을 잇기 위해 모두가 함께했으니, 이 위기도 극복할 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 의원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지 말고 e스포츠 중심 비대면 올림픽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e스포츠는 온라인 환경 갖춰진 세계 어느 곳에서 경기할 수 있다"며 "이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도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반대 의견도 들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e스포츠 폭력성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하 의원은 "폭력성은 권투, 펜싱, 사격 등 전통 올림픽 종목도 마찬가지다"라며 "스포츠가 필연적으로 갖는 폭력성의 기준을 객관화한다면 e스포츠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폭력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 이른바 '롤드컵'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4,600만 명에 달한다"며 "리우올림픽 개막식 시청자가 2,600만 명이라는 점에서 e스포츠의 흥행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림픽은 시합을 통해 우정과 화합, 공정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날, 비대면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림픽 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기 위한 수단을 전통 올림픽 종목에 한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차선책을 적극 검토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온라인에서라도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의 장이 펼쳐지길 간절히 기대한다" 전했다.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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