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임상시험 부실 의혹에 화이자 "내부 검토 중...그래도 부스터샷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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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9.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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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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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J가 분석 요청 안한 것 아쉬워"화이자가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의혹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랄프 르네 라이너르트 글로벌 화이자 백신사업부 의학부 사장은 8일 국내 기자 대상 강연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도 “영국의학저널(the BMJ)이 화이자에 기사를 싣기 전 연락을 먼저 취해 분석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애석하다”며 “백신 데이터는 실제 임상시험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말해 데이터 무결점성에 대한 의혹 제기는 일축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영국 국제학술지인 BMJ가 화이자-바이오앤텍 코로나19 백신(BNT162b2) 임상시험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임상 참여자 부작용 후속조치가 미흡했다는 탐사보도를 게재하면서 비롯됐다.

BMJ에 폭로를 한 제보자는 미국 텍사스 내 임상시험을 수행한 ‘벤타비아 리서치 그룹’(Ventavia Research Group)의 전직 임상 감독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상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발견,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사실을 알린 직후 해고됐다. 벤타비아 측은 제보자에게 그가 확보한 자료가 무엇인지 추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네 사장은 “제약사의 역할은 안전하고 면역원성을 가진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한국에서 화이자 추가접종(부스터샷) 허가 승인이 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비밀유지협약을 들어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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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자 / <팔레스타인의 생존자들>, <의사 vs 정부, 왜 싸울까>, <결말을 알고있는 이야기> (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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