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최고 50층'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 설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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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01. 오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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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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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10년 만에 본격 사업
조합 "연내 건축심의 마칠 것"


[ 민경진 기자 ] 최고 5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3지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10여 년 만에 재개발조합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전날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 설립을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수3지구 추진위는 지난해 11월 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조합 설립과 조합장 선출 등을 논의한 뒤 12월 초 성동구에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성동구가 약 석 달 만에 조합 설립을 인가하면서 2009년 추진위를 구성한 지 10년 만에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지정됐다.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을 25%로 늘리는 대신 아파트를 최고 50층 높이로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시 이촌·여의도·합정·압구정 등 5곳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성수동을 제외하고 모두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지방자치단체는 정비구역의 사업 진척이 느릴 경우 직권으로 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 성수3지구는 총 4개 지구로 구성된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사업 속도가 비교적 느렸다. 정비업계에선 사업 진척이 더뎌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 최고 50층 건축 계획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어 사업 속도를 올렸다고 보고 있다.

성수3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원 11만4193㎡ 부지다. 임대주택 315가구를 포함한 총 185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연내 건축 심의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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