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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단신으로 고기잡이하는 노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벌써 84일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세월을 허비하는 중이었다. 처음 40일째는 한 소년이 같이 있었다. 그러나 소년의 부모는 노인이 최악의 불운을 만난다고 하여 소년을 다른 배에 타게 했다. 그러나 소년은 노인이 무척 좋았다. 그래서 매일 노인을 돌보러 찾아왔다.

노인은 아내도 없었고, 잠들어 꾸는 꿈은 아프리카나 라이온이었다. 85일째 되는 날, 노인은 여느 때보다 일찍 바다로 나갔다. 그는 "오늘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낮이 기울 무렵 큰 것이 물렸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녹새치였다. 참으로 오랫동안 녹새치와 노인의 실랑이가 계속되었다. 해가 졌다. 녹새치는 조각배를 끌고 끊임없이 바다로 나갔다. 쉴 수가 없었다. "그 애가 있었다면"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녹새치가 날뛰는 바람에 노인은 그만 넘어지고 만다.

해가 떴다. 다시금 넘어져 손을 다쳤다. 녹새치가 펄쩍 수면으로 뛰어올랐다가 다시 가라앉았다. 배보다 큰 것이었다. 하룻밤 더 버티어 볼 셈인가? 태양이 뜨겁다. 누워서 라이온의 꿈을 꾸고 싶다. 해질 무렵, 젊었을 때 아프리카에서 흑인과 팔씨름하던 일을 생각해 냈다. 거의 하루 동안 서로 버티다가 아침 무렵에 쓰러뜨렸었지. 밤이 왔다. 노인은 조금 잤다. 꿈속에서 라이온을 보았다.

달이 떴다. 갑자기 녹새치가 몇 번이고 뛰어오르는 바람에 노인은 눈을 떴다.

사흘째가 되었다. 녹새치는 수면에 나와 있었다. 노인은 작살로 찌르려고 했다 머리가 빙빙 돌았다. 작살은 녹새치의 심장을 찔렀고, 드디어 노인은 녹새치를 배에 붙잡아 맸다. 1,500파운드는 넘을 듯했다.

배는 항구를 향해 나아갔다. 상어가 나타났다. 노인은 밤중까지 상어 떼와 싸웠다. "죽기까지 싸우라." 몸이 뻣뻣해져 왔다. 나이프도 몽둥이도 모두 부러졌다. 녹새치는 뼈만 남았다. 배는 항구로 돌아왔다. 노인은 오막살이 침대에서 늘어지게 잤다. 아침에 소년이 와서 위로했다. 노인은 다시 잠들어 라이온의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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