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관련株’ 부상…배터리·전선 공급하는 삼성SDI·에코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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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삼성SDI 제공)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리비안이 연일 호재를 이어가자, 일명 ‘리비안 관련주’로 꼽히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11월 16일 삼성SDI는 전일 대비 0.8% 오른 7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캡은 장중 한때 1만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전일 대비 7.27% 오른 9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리비안에 전기자동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에코캡은 리비안에 자동차용 전선을 공급한다.

리비안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나스닥 상장 이후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4.94% 오른 149.36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는 152.53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상장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주가를 달성한 것이다.

리비안의 호재는 관련주 상승뿐 아니라 회사 실적 향상도 이끌었다. 삼성SDI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 늘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55억원, 영업이익 4224억원으로 3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캡에 대해서는 리비안의 제2공장 부지 물색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15일(현지 시간) 리비안이 미국에서 두 번째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현재 일리노이주에 공장을 갖고 있는데, 전기차 주문이 쇄도하자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캡은 현재 리비안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리비안의 공장 증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가 에코캡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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