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 선물…양재천에 꼬리명주나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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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15.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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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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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방울덩굴 서식지 4곳 보호구역 지정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는 15일 관내 양재천 쥐방울덩굴에서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재천 내 서식하는 쥐방울덩굴. (사진=강남구 제공) 2021.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양재천 내 쥐방울덩굴에서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종류 나비가 양재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이에 따라 양재천 쥐방울덩굴 서식지 4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청보호종인 쥐방울덩굴은 이들 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로 하천 주변에서 서식한다. 1990년대 이후 경작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강남구가 복원했다.

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나비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재천에 먹이식물 서식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랑나비와 긴꼬리제비나비의 먹이식물인 산초나무도 식재해 양재천 곳곳을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현경 강남구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의 유충 발견은 양재천이 우수한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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