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일본내 모바일은행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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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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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뱅크 설립 위한 준비회사 출자·경영 계획 합의[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 ‘라인 주식회사’가 일본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채비를 갖췄다.

22일 라인 주식회사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산하 라인파이낸셜과 미즈호은행은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에 대한 추가 출자와 경영 체제 변경에 상호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인 파이낸셜과 미즈호 은행은 ‘라인’ 연동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은행 설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계 당국의 인허가 등을 전제로 2022년 신규 은행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라인주식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현금없는 사회가 됐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9년 5월 출범한 라인뱅크 준비회사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내 유일한 스마트폰 기반의 주거래은행으로 개발되는 이번 라인뱅크는 라인 앱에 통합될 예정이다. 디지털 세대를 위한 여러가지 기능성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라인 파이낸셜과 미즈호은행은 사업 전개를 위한 시스템 변경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에 총 120억엔(한화 약1263 억원)의 추가 출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는 총 165억엔(한화 약1737억원)의 자본 준비금을 확보하게 된다.

라인 파이낸셜과 미즈호 은행의 연계를 강화하고 동등한 파트너로서의 공동 책무를 증진하고자 경영 체제를 공동 대표 체제로 확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대표이사 외에 미즈호 은행 출신의 새로운 공동 대표가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

나머지 이사 및 감사는 라인 파이낸셜이 4명, 미즈호 은행이 4명을 선임하여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의 지배 구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 공동 대표는 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라인뱅크 설립준비회사는 월간 이용자 수 8600만명을 넘어서는 일본 내 라인 사용자 기반과 라인의 간편한 UI 및 UX, 그리고 미즈호 은행이 축적해온 은행 업무의 노하우를 결합해 라인 앱에 연동되는 유니크한 ‘스마트폰 은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언제든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있는 주거래 은행 서비스이자 내 손 안의 원스톱 뱅킹 서비스를 통해, 기존 은행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라인주식회사 관계자는 “라인 파이낸셜과 미즈호 은행은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폰 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구현되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창출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2020년 태국에서 ‘라인BK’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2021년에 대만 및 인도네시아로 뱅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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