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설 폐쇄 이후 확진자 잇따라 발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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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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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분류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로 차츰 드러나
집회 중단 이후, 성경공부 등 별도 모임 가진다 의구심
울산시, 제보 통해 신천지 관련 시설 20곳 추가로 확인

[울산CBS 반웅규 기자]

울산 남구 무거동 신천지 울산교회가 폐쇄조치 됐다. (사진=반웅규 기자)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이 발생한 가운데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만 17명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감염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울산교회가 폐쇄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음성적 모임으로 접촉이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5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이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23세 남성으로, 지난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29일 부모의 차를 타고 울산 집으로 내려온 뒤, 3월 3일 하루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 자택에 머물렀다.

25번 확진자는 울산에 내려오기 전, 경북 경산의 한 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룸메이트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울산교회가 2월 16일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하지 않고 폐쇄됐지만 지금까지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 지자체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신천지 신도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증세를 숨겼거나 상태를 자각하지 못한 이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가 이번에 25번 확진자를 파악하게 된 것도 경북 경산시보건소로부터 검체 채취 대상자라는 통보를 하면서다.

이 확진자는 통보를 받기 전까지 별다른 의심증상이 없었다고 했다.

또 교회에서 집회를 못하게 되면서 신천지 신도의 가정 등 별도의 장소에서 음성적으로 성경공부나 모임을 통해 접촉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 정성길 목사는 "신천지 측에서는 신도들 간의 결속이 약해져 조직이 와해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교주가 '14만 4천' 이라는 조건부 종말론을 강조하고 포교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강사나 교육센터장 등 간부들은 성경공부 등 모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자신의 집에서 나와 아파트나 원룸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신천지 신도를 가운데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시는 제보 등을 통해 숙소와 복음방, 문화센터 등 20곳을 추가로 확인하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역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신천지 측은 지역에서 신천지 울산교회를 비롯해 부속 시설이 20곳 뿐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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