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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목동/글 신나영 기자, 사진 최우석 기자]
오늘(14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이하 고려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제76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 세 번째 경기다. 어제(13일)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와의 경기에 이어 곧바로 경기를 하는 상황이기에 선수들의 체력적,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시작한 1피리어드
연세대는 시작과 함께 퍽을 가져오며 힘찬 함성과 함께 오늘 경기가 시작됐다. 과격한 몸싸움이 계속되며 양교는 퍽 소유권을 두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정현진(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이 경기 2분 경과 고려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곧이어 경기 3분 경과 김효석(체교 19)이 다시 한번 고려대 진영까지 퍽을 끌고 나가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두드리지는 못했다. 두 학교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탓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연세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몰아붙이며 공격을 펼쳤다. 고려대 선수들도 연세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시도하였으나 이정민의 철벽 수비로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11분 경과 유태웅(스포츠응용산업학과 21, 이하 스응산)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의 숏 핸디드 상황이 펼쳐졌다. 이때 이형석(고려대 20)이 연세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남경빈(체교 20)에게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를 5분 남겨두고 박상진(체교 21)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다시 한번 숏 핸디드 상황이 펼쳐지며, 이를 노린 고려대가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이정민(체교 19)의 방어를 쉽게 뚫을 수 없었다. 경기 종료를 30초 남기고 김효석이 다시 한번 고려대를 향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비정기 연고전인 만큼 휘슬이 울려 경기가 자주 멈출 정도로 양교는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며 1피리어드는 종료됐다. (스코어 0-0)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고려대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고려대는 퍽을 가져오는듯 했으나 곧바로 연세대에게 막혔다. 경기 2분 경과 권민재(고려대 21)이 연세대 골문 앞에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정민(체교 19)이 퍽을 손으로 잡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곧이어 2분 45초 경 신동현(체교 21)가 고려대 골문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곧이어 경기 4분 50초 경과 고려대 진영에서 김효석(체교 19)이 골을 끌고 나가 남기웅(체교 20)이 강한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스쳐 지나갔다. 두 학교는 강한 몸싸움을 하며 휘슬이 울리기도 했고 연세대의 골대가 밀려나기도 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경기 7분 30초이 지나고 정호현(고려대 20)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연출되었다. 연세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김건우(체교 18)가 고려대 골대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전종훈(고려대 20)에게 막혔다. 경기 8분 56초 경과, 이윤석(고려대 21)이 연세대 진영에서 슈팅한 후 도움없이 단독 득점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종료를 9분 앞두고 이민재(고려대 19)가 페널티를 받으며 다시 한번 연세대 파워플레이 상황이 진행되었다. 연세대는 이를 활용하여 유려한 패스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고려대 골문을 두드렸다. 14분 경 박형은(고려대 20)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 파워플레이 상황이 또 한번 펼쳐졌고, 이때 김건우(체교 18)가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 16분 24초, 고려대가 연속하여 슈팅을 시도하며, 연세대 골대 빈 곳을 향해 이민재(고려대 19)의 도움을 받아 박형은(고려대 20)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33초 앞두고 남경빈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는 숏 핸디드 상황이 펼쳐졌고, 경기 종료 2초 남기고 최원호(고려대 20)가 득점에 성공하며 2피리어드는 마무리되었다. (스코어 0-3)
불타는 투지를 보여준 연세대
마지막 피리어드인 만큼 치열한 퍽 소유권을 다투며 경기는 시작됐고, 경기 1분 56초 경과 진건호(체교 18)가 고려대 골대를 향해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연세대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6분 31초 경과 정호현(고려대 20)이 페널티를 받으며 연세대 파워플레이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연세대는 고려대 골문 앞에서 퍽을 주고 받으며 연신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8분 5초 경과 지효석(체교 18)과 유태웅(스응산 21)의 도움을 받아 김건우(체교 18)가 득점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이를 반격하고자 연세대 진영에서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몸을 던져 막는 연세대 선수들에게 가로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8분 50초를 남기고 유태웅(스응산 21)은 강한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 종료 5분 남겨두고 연세대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2분 20초 전, 연세대는 타임 아웃을 부르며 경기 흐름을 바꾸길 시도했다. 연세대는 엠티넷 상황을 벌이며 최후의 보루를 세웠다. 경기 18분 33초, 강민완(체교 19)은 비어있는 연세대 골대를 향해 퍽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3초 앞두고 양준경(고려대 18)이 페널티를 받아 연세대 파워플레이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연세대는 다시 한번 엠티넷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 없이 경기는 종료되었다. (스코어 1-4)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띤 경기를 펼친 연세대는 이제 안양한라 아이스하키팀(이하 안양한라)과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양한라와의 경기는 16일, 같은 장소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연달아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을 클 연세대 선수들이 경기가 마칠 때까지 부상 없이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득점기록
▲연세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
3피리어드
8분 5초 득점 김건우(체교 18) 보조 지효석(체교 18) 유태웅(스응산 21)
▲고려대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8분 56초 득점 이윤석(고려대 21)
16분 24초 득점 박형은(고려대 20) 보조 이민재(고려대 19)
19분 58초 득점 최원호(고려대 20)
3피리어드
18분 33초 득점 강민완(체교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