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국왕(만수르 둘째 부인의 아버지), '두바이 인터넷 시티' 계획 진두지휘
UAE, 2020년까지 모든 공문을 블록체인으로 관리, 직접 암호화폐(emCash)도 발행
지브렐 네트워크와 손잡고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바꿔 쓸 수 있는 jCash 개발 나서...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공식 사용 국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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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 바르구티 지브렐 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혁명, 전통경제와의 융합’ 포럼에서 “막툼 가문(Maktoum Family)과 파트너십을 맺고 UAE에서 jCash를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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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구티 대표는 “미래의 경제 네트워크를 건설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개인, 정부, 기업, 규제기관 등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라이센스가 있는 단체, 규제 기관 및 정부 기관에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위치한 지브렐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정부가 원하는 규제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코드화해서 넣으면 사람이나 공공기관이 일일이 감시하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지브렐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막툼 가문은 한때 빼어난 미모로 유명세를 탔던 만수르의 둘째 부인 마날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의 집안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두바이 국왕이자 UAE(유나이티드 아랍 에미레이트) 총리로 두바이를 인터넷 시티로 만들고 블록체인을 행정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다. 막툼 가문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왕족 재산 순위 1위에 꼽히기도 했고, UAE를 통치하는 6개의 왕실 중 하나로 중동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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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암호화폐 기술 적용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9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2020년까지 모든 정부 문서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정부가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는 자체 디지털 통화 ‘emCash’을 준비 중이다. UAE는 블록체인 기술을 부동산, 금융, 의료, 운수, 도시계획, 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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