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994년 도버해협을 육로로 연결하기 위해 영국의 포크스톤과 프랑스의 칼레 구간에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유로터널은 길이 50.5km로, 해저터널 구간만 38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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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Tunnel

1994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역인 영불해협(도버해협)을 육로로 연결하기 위해 영국의 포크스톤과 프랑스의 칼레 구간에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영국사람들은 해당 해역을 '도버해협'이라고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칼레해협'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이 영불해협의 정식명칭은 '채널(Channel)'이며, 이 해협을 육로로 연결시키는 터널의 공식명칭은 '채널터널(Channel Tunnel)' 또는 채널과 터널을 합성한 신조어인 '처널(Chunnel)'로 명명된다. 

사실상 '유로터널(Euro Tunnel)'이라는 명칭은 해당 터널의 건설과 유지관리를 전담하는 민간회사의 이름이다. 이 회사는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부로부터 터널 준공 후 운영· 유지관리 등 일체의 권한을 착공 시점부터 55년 동안 위임받아 관리하게 되며, 2042년에 양국 정부에 소유권을 넘겨주게 된다. 유로터널사는 15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용을 정부의 자금지원이나 보증 없이, 주식공모와 은행융자로 조달했다. 이에 유로터널 공사는 국가 간의 초대형 인프라건설을 순수민간자본이 주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터널 길이는 50km에 이르며, 주 터널의 간격은 30m이며, 해저 지층의 평균 45m 깊이에서 터널 굴착을 했다. 여기서 하나는 여객열차 전용이고, 또다른 하나는 화물차와 승용차를 실어나르는 셔틀열차용이다. 주터널의 직경은 7.6m로서 각 터널에는 단선철도노선이 설치돼 있다. 또 중간에 있는 서비스 터널은 직경 4.8m이고, 특수 제작된 서비스 전용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돼 있다. 세 개의 터널은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매 375m마다 교차통로로 연결돼 있는데, 이 교차통로는 환기 및 유지관리용 출입구로 이용된다. 또한 두 개의 기차전용 터널은 운행 시의 내부 공기압 조절을 위해 200m마다 피스톤 릴리프 밸브로 상호 연결돼 있다. 이 세 개의 터널 모두는 콘크리트 라이닝으로 마감되어 있다.

현재 유로터널에서는 프랑스 테제베(TGV)의 초특급 열차, 유로스타 등이 운행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런던-파리 간을 3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 마지막 수정일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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