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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시스붐바=수원/글 이우형 기자, 사진 강유나 기자]
짜릿한 승리로 2년 만에 권역 우승을 되찾았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22일, 성균관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1 대학축구 U-리그’ (이하 U-리그) 14라운드에서 강준혁(스포츠응용산업학과 18, 스응산 18)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균관대학교 축구부(이하 성균관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윤태웅
MF 장시영 양지훈 최형우 김건오 박준범
DF 강준혁 송찬우 전현병 차승현
GK 염지용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연세대는 4-1-4-1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키퍼에는 염지용(스응산 19)이 나섰다. 강준혁, 송찬우(스응산 20),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그리고 차승현(스응산 19)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최형우(스응산 20)가 3선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주장 양지훈(체교 18)과 김건오(체교 20)가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장시영(스응산 21)과 박준범(체교 20)이 양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최전방에는 윤태웅(체교 18)이 위치하며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우승을 향한 치열했던 공방전
전반 2분, 양지훈이 중원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의 포문을 열였다. 전반 5분, 박준범이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양지훈이 바로 슈팅했지만, 성균관대 골키퍼 김진호의 선방에 막혔다. 연세대는 장시영을 활용한 좌측 공격으로, 성균관대는 뒷공간을 노리는 롱볼로 상대편을 공략했다.
양팀은 공을 점유하기 위해 중원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연세대는 송찬우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 때문에 쉽게 공을 전진시키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빠르고 강한 롱볼과 전방 압박으로 연세대의 실책을 유도하려 했지만, 연세대는 실수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전현병이 과감하게 돌파하여 얻어낸 파울을 강준혁이 프리킥을 찼지만, 위로 뜨고말았다. 전반 27분, 성균관대가 역습을 시도했고 공격 숫자 4명, 수비 숫자 3명인 상황에서 22번 조용준이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0분, 최형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윤태웅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33분, 김건오의 패스를 받은 박준범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낮은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 김건오가 중앙을 향해 공을 내줬고, 양지훈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사각지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36분, 상대의 역습 찬스를 전현병이 몸으로 막아내며 연세대가 위기를 벗어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팀은 점차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40분, 성균관대 8번 이찬희가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떨어지는 공을 바로 슈팅했지만, 연세대 수비수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41분, 연세대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송찬우가 공을 걷어내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44분, 장시영이 왼쪽에서 3명을 제치고 내준 공을 김건오가 무회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약간 넘어갔다. 전반 45분, 장시영 - 김건오의 콤비플레이가 다시 이어졌지만, 김건오의 골대가 골대 옆 그물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세대는 전반전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주고받은 멍군장군, 끝은 짜릿한 중거리 득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팀은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았다. 경기장이 미끄러운 탓에 양팀 선수들은 계속해서 미끄러지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0분, 양지훈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준범이 헤더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연세대가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스코어 1-0)
후반 12분, 강준혁과 박준범의 이어진 슈팅을 성균관대 골키퍼 김진호가 연달아 선방해냈다. 후반 23분, 성균관대의 역습 기회를 강준혁이 깔끔한 태클로 걷어냈다. 후반 25분, 상대 프리킥 찬스에서 성균관대 6번 이태윤이 헤더로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스코어 1-1)
후반 28분, 차승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했고, 성균관대 22번 조용준이 프리킥을 찼지만, 공이 위로 많이 떴다. 후반 30분, 최형우 대신 조동열(체교 19)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1분, 송찬우가 정확한 태클로 상대 패스를 끊어내며 연세대가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연세대는 김건오를 빼고 김현수(스응산 19)를 교체 투입하며 중원에 에너지를 더했다.
후반 35분, 강준혁이 접어 들어오다가 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골대에 꽂히면서 연세대가 경기를 다시 리드했다. (스코어 2-1) 후반 37분, 연세대는 차승현을 빼고 진시우(스응산 21)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연세대는 송찬우 - 전현병 - 진시우로 센터백 라인을 세우고 장시영과 강준혁을 윙백으로 위치시키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종료 직전, 성균관대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직접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그대로 심판은 휘슬을 불었고 경기는 연세대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권역 선두 다툼이 이어졌고, 마지막 승자는 결국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2년 만에 권역 우승을 차지하며 11월에 있을 왕중왕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왕중왕전 대진표는 오는 11월 3일 발표된다. 권역 최정상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축구부가 왕중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결과
연세대 2 (0-0, 2-1) 1 성균관대
득점 = 후반 10분 박준범
후반 35분 강준혁
교체 = 후반 30분 (최형우 OUT, 조동열 IN)
후반 34분 (김건오 OUT, 김현수 IN)
후반 37분 (차승현 OUT, 진시우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