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회사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새주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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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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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선정, 빠르면 내달중 본 계약 체결

 쌍용자동차의 주력모델인 코란도.
ⓒ 이희훈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의 후보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인수 경쟁을 벌였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자금조달에 대한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2파전으로 진행됐다. 쌍용차 주변에선 이엘비앤티가 5000억원대로가장 높은 인수자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쪽은 2800억원대 등을 제시했었다. 

인수 자금으로만 따지면 이엘비앤티가 앞섰지만,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해 제대로 소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원은 에디슨모터스가 그동안 전기차 생산과 운용해온 점,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 등에 합격점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상파 방송사 PD 출신인 강영권 대표가 맡고 있다. 전기버스 등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원여객등 지방 운수회사에 차량을 납품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89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이었다. 

강 대표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쌍용차를 경쟁력있는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전기차 15만대를 포함해 연간 30만대 수준을 판매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쌍용차를 3~5년내 흑자전환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투자 자금도 KCGI 를 비롯해, 키스톤프라이빗에퀴티(키스톤 PE), 쎄미시스코, TG 투자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이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에 내달 중 정식 투자계약을 맺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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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많은 분들께 배우고, 듣고, 생각하는 고마운 시간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사회경제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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