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단독주택 감정가의 두배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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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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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매시장 후끈…동해안 주택·토지 인기
속초 단독주택 감정가의 두배 낙찰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서도 강원지역 경매시장이 뜨겁다. 주택·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최고의 응찰 경쟁률을 보이는 등 경매시장도 과열 양상을 이어 가는 분위기다.

17일 법원전문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속초시 청호동 소재 단독주택(토지 52㎡·건물 43㎡)은 1억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기존 감정가(4,437만원) 대비 낙찰가율이 232.1%에 육박했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가격을 책정한 감정가격 대비 실제 낙찰가격을 의미한다. 통상 낙찰가율이 100%선을 넘는다는 것은 매물이 시장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거래됐다는 것으로 거래 증가·시세 상승 등 과열 여파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재 89㎡ 규모 토지는 기존 감정가(1,228만원)보다 두 배가량 비싼 3,51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걸어서 해안가 접근이 원활하고 관광명소와도 가까운데다 주변에 도로 개발이 예정돼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바다 인접성과 교통망 확충 효과를 누리고 있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과열이 짙은 셈이다. 특히 속초와 강릉의 2개 물건은 응찰자가 각각 37명씩 몰리며 당월 전국 거래 중 최고 경쟁이 형성되기도 했다.

강원도내 아파트 경매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 2021년 12월 기준 도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4.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3.0%포인트 내렸지만 10월(108.6%)부터 줄곧 100%대를 넘겼다. 또 지난해 12월 도내 주거시설에 대한 평균 응찰자 수는 5.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 토지의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국에서 상위 세 번째였고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3명 선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강원도는 여전히 수도권보다 값이 낮고 주거 여건은 개선돼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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