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중·러 연결 북방철도사업 다시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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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02.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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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조직개편·인사단행 / 해외남북철도사업단 신설
지난 정권에서 추진되다 좌초하다시피 한 남북한과 중국·러시아 등을 연결하는 남북대륙철도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레일이 2일 오영식(사진) 사장 취임 이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해외남북철도사업단’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레일은 조직 개편에서 부사장 직속으로 해외남북철도사업단을 만들었다. 이 조직은 앞으로 남북대륙철도 연결과 한국 철도 운영기술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박근혜정부는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를 바탕으로 중국·러시아·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을 내놨지만, 북한이 이 노선 연결에 필수적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한국 정회원 가입을 거부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

문재인정부도 출범 직후부터 중국·러시아 등 북방 국가와 철도가 포함된 9개 분야의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이 해외남북철도사업단을 만든 것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오는 4월까지 공개하기로 한 ‘북방경제협력 5개년 로드맵’을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

코레일은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변화에 능동적 대응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체제 확립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철도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되도록 기존 ‘정보기술(IT)경영실’은 ‘스마트 철도사업단’으로 확대했다. 이날 코레일은 부사장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오 사장은 “금번 인사는 변화된 철도 경영가치와 조직체계에서 코레일의 새 이념을 뒷받침할 인재를 발탁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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