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대선주자인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한 지지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추 전 장관의 후원금 모금에 대해 "추 전 장관에게서 당내 세력과 조직, 지원하는 국회의원도 없이 오로지 민심으로 일으켜 세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02년 노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지지자들의 후원 운동이었던 '희망돼지 저금통' 사진을 올렸다. 이는 추 전 장관이 지난 5일 후원계좌를 열어 6일 오전까지 2억2000만원 가량을 모금한 것에 대한 감상이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자신이 노 전 대통령이 맞다며 "여러분이 깨어있는 시민입니다. 우리가 촛불입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적었다 .
그러나 자신을 노 전 대통령에 빗댄 추 전 장관의 글 탓에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추 전 장관이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노 전 대통령 탄핵한 사람이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며 "추 전 장관이 할말은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