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나면서, 역시 북한에 붙잡혀 있는 우리 국민 6명이 언제 풀려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과의 회담을 통해 6명 모두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지만, 탈북민들이 포함된 점 등이 변숩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겨울, 북한 내부를 정탐하고 모략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최춘길 씨.
공개 석상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4년째 복역중입니다.
[최춘길/한국 국적 억류자 :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다시는 저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억류 우리 국민은 6명.
이 가운데 3명은 선교사로 모두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나머지 3명은 탈북민으로 실형 여부는 확인이 안 됩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는데, 김 위원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석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어제 : "(우리 국민 억류자 문제는) 분단으로 발생이 된 인도적인 문제들 범위 안에 포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탈북민들의 북한 억류 경위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현재로선 북한이 이들을 남측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억류자가 6명이 아니라 7명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억류된 한국민이 6명이 아니라 7명이라는 것입니다. 최송민 기자라고 데일리NK, 북한전문 보도매체 기자이고 탈북자 출신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민도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송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추가 억류자가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허효진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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