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자 보관 냉동고 고장...접종후 사망자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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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02.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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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백신 맞고 사망 최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맞은 여성이 2일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6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도 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접종을 받은 이 여성은 기저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이 없었다. 후생노동성은 지주막하 출혈이 사망원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시점에선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뜻한다.

모리오 도모히로(森尾友宏) 후생성 백신분과회 부작용 검토부회장은 “해외 접종 사례에서도 지주막하 출혈과 코로나 백신 간 관련이 있다고는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관련 정보를 더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 도쿄 의료센터를 비롯한 전국 100여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2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 백신 약 1000회분을 버려야할 상황에 놓였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한 의료 기관 내 직원이 전날 오전 영하 80도로 설정된 냉동고 온도가 영상 27도 정도로 오른 것을 확인했다.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 냉동고에서 보관하는 172개 용기에 문제가 발생해 1032회분을 폐기 처분해야한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냉동고 고장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냉동고 설치 업체가 조사하고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규민 기자 kinggaegoor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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