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출신 고민정 "文 SNS 작성자 누군지가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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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1.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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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간호사 편 가르기' 논란에 휩싸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작성자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의원은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인 2018년 "문 대통령은 직접 SNS 글을 작성하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최종안)을 보시거나, 이 멘트가 하나 만들어지고 하나하나 꼼꼼히 보는 자체 등 경우의 수가 워낙 많다. 여러 논란이 과연 이게 핵심일까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앵커 멘트와 비슷하다"며 "작가들이 쓰기도 하고 혹은 그것을 취재했던 현장 기자들이 쓰기도 한다. 때로는 앵커가 직접 고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누가 썼냐고 한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예를 들어 운영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 쓰는게 맞다라고 하면, 그건 대필이네 하면서 비판이 있을 것"이라며 "또 대통령께서 다 직접 쓰신다라고 하면 그럼 그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월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서 그때도 역시 우리 간호인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왜 그때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지금 갑자기 나오는 것일까. 국민들과 대통령을 혹은 정부와 의료진을 갈라치려고 하는 지금의 모양새들이 저는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전날(3일)에도 전국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을 위로하고자 낸 메시지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을 '편가르기' 했다는 논란이 일자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고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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