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치사율 50%, 벌써 3000명 사망…인도 털곰팡이증 각국서 확인
인도에서는 털곰팡이증 감염자가 이미 4만명을 넘어섰고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오만 등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흰두스탄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기준 인도에서 털곰팡이증 감염자가 4만845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312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흰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의 털곰팡이증 감염자는 5월 22일 8848명에서 지난달 12일 3만1216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4만명을 돌파했다.
이웃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명이 털곰팡이증 감염자로 확인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이집트에서도 5월 털곰팡이증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만도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환자 중 3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희소병인 털곰팡이증 감염자가 인도에서 속출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다.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곰팡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감염자 가운데 64%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53%는 스트로이드 복용 환자였다.
주로 눈과 코에 발병하는 털곰팡이증은 뇌와 폐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사율은 50%에 이른다. 초기 치료를 놓칠 경우에는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를 적출하거나 코와 턱뼈 등을 절제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코피, 코막힘, 피 섞인 분비물, 입주위 변색 등 다양하다.
눈이 감염되면 안구에 통증이 오고 심하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폐로 전이되면 숨이 차고 기침, 흉통이 나타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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