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잇템] 광고 모델, 수지 다음은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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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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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젤네일 브랜드 데싱디바의 전 모델이었던 수지와 후임으로 발탁된 제니의 화보컷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맡았던 광고 모델의 후임으로 발탁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젤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는 지난 8일 제니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나흘 뒤에는 제니가 출연한 광고 영상도 공개하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알렸다. 제니는 특유의 섹시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데싱디바의 신제품 '글레이즈'를 홍보하고 있다. 데싱디바 측은 "제니는 2030 세대 워너비이자 K팝 스타"라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원래 이 브랜드의 '뮤즈'는 수지였다. 수지는 2019년부터 데싱디바의 얼굴로 활약해 왔다. 당시 브랜드 측은 "여성스럽지만 당당하고 밝은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며 "앞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국가에서도 수지를 만나볼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네일 브랜드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데싱디바는 지상파 황금 시간대에 광고하며 데싱디바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했다.

젤네일 브랜드 데싱디바의 전 모델이었던 수지와 후임으로 발탁된 제니의 화보컷

수지가 맡았던 광고 모델을 제니가 이어받는 사례는 더 있다.

광동제약의 비타민 음료 '비타500'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역대 홍보 모델들을 공개했다. 비·이효리·펭수 등 쟁쟁한 당대 스타나 아이콘들이 이 자리를 빛냈다. 수지는 2013년 모델로 발탁됐다. 당시 그는 "카페인보다 비타민C"라는 멘트를 남기며 비타민C가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영양소라는 점을 어필했다. 비타500은 수지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 덕을 상당히 본 것으로 전해진다.

제니는 2021년 현재 비타500의 안주인으로 활약 중이다. 제니는코로나19 상황에 지친 국민을 응원하며 일상에서 활력을 찾자는 메시지 전달하며 공감을 사고 있다. 제니가 비타500 뚜껑을 열고 마시는 장면에서는 비타민C의 'C'를 응용한 '새로고침' 심볼을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도 2016년 이후 약 4년간 얼굴을 맡은 수지 대신 제니를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처음처럼은 지난 2월 제품과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모델도 교체했다는 설명이다. 모델에 따라 처음처럼이 강조하던 색깔도 달라진다. 처음처럼 측은 수지와 함께할 때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신규 모델인 제니는 특유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조해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

시대를 풍미하는 여성 스타들이 같은 제품의 모델에 시차를 두고 선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업계 생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나 비타민 음료는 그동안 당대 최고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전통이 있었다"며 "수지와 제니 모두 내로라하는 스타이니만큼 같은 제품에 기용되는 건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지와 제니는 색깔이 다르다. 제품의 지향점에 맞게 모델로 발탁해야지, 단순한 인기나 인지도에만 의지하면 광고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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